산업



현대산업개발,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공사 착공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현지시각) 볼리비아 현지에서 375억원(3600만달러) 규모 바네가스 교량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바네가스 교량 공사는 볼리비아가 브라질, 칠레와 함께 3국을 잇는 총 연장 4만7000㎞ 남미 태평양~대서양 횡단도로 건설사업의 일부분으로 2017년 8월 준공예정이다.

현산은 지난 4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으로 현산이 시공을, 벽산엔지니어링이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를 수행하는 공동도급방식이다.

현산은 연중 6개월 이상 우기가 지속되는 현지 특성을 고려해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과 양쪽 강기슭에서 동시에 교량을 건설해 연결하는 양방향 런칭(launching) 설계를 적용, 시공기간을 단축하고 공정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사업은 볼리비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10월 대선을 앞둔 알바로 가르시아 리네라 볼리비아 부통령이 UN 방문 중인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대신 권한대행으로 참석할 만큼 관심이 높았다.

리네라 부통령은 축사에서 "교량이 없었던 30년간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어왔기 때문에, 바네가스 교량이 완공되기까지의 3년은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주변국에 비해) 20년 뒤쳐져 있지만, 이 공사를 통해 20년 앞서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현산 관계자는 "한국 최고 수준의 교량 공사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경험을 인정받아 수주했다"며 "이 공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사회간접자본 건설이 활발한 남미지역에서 추가수주를 달성하고 해외사업지역을 다각화 하겠다"고 밝혔다. 현산은 지난 1월 인도 뭄바이의 RNA 메트로폴리스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하며 23년 만에 해외공사를 재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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