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5일 "중동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극단주의자들의 목표는 문명 파괴와 이슬람 공포증 증가"라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에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외국군이 우리 지역에 더욱 개입할 수 있는 온상을 조성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극단주의자들이 폭력과 극단주의란 하나의 이데올로기를 갖고 전 세계에서 중동으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테러는 글로벌화됐다"며 전 세계가 이 같은 극단주의자들의 위협에 맞서 뭉쳤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한 모든 국가는 과거 세대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까지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서방이 합의를 원하고 유연성을 발휘하면 협상 시한인 11월 이전에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 같은 합의는 폭력과 극단주의 척결 등을 위해 이 지역과 국제사회가 협력하는 새로운 날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