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평창서 지구촌 생물올림픽 열린다

대한민국 생태중심지 강원도에서 인간과 생물의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지구촌 생물올림픽이 열린다.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당사국총회(CBD COP12)가 29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일원에서 전세계 194개국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된다.

지난 1970년대 이후, 지구상 척추동물의 3분의 1이 사라졌고, 2050년까지 생물다양성이 10% 추가 감소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17일까지 열리는 회의는 인류의 생존과 지구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기로에서 열리게 된다.

특히 이번 총회기간 중 처음으로 열리는 제1차 나고야의정서당사국회의는 170조원으로 추정되는 제약, 농업, 건강 등 전세계 바이오산업에 일대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강원도가 주관하는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와 고위급회의에서 DMZ의 생태적 가치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 선언문'이 채택을 통해 강원생태자원이 인류전체의 생태자산으로 인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총회의 슬로건인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생물다양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역의 참여와 발전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도 등의 생태·문화 명소를 소개하는 생태투어 프로그램을 비롯, 지역의 특산품을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판매하는 강원특산물 축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립예술단 등이 참여해 강원도의 문화를 전세계인에게 소개하는 전통문화 공연도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참가 희망의사를 표명하고 지난 11일 정부에서 북한 대표단 초청 전통문을 발송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회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강원도는 환경부, 통일부 등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북한 참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당사국총회는 29일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가하는 제7차 바이오안전성의정서 당사국회의(COP-MOP7) 개회식을 시작으로 3주간의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전문요원·자원봉사 발대식/뉴시스
▲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전문요원·자원봉사 발대식/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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