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외무장관은 5일 스웨덴 스테판 뢰프벤 신임 총리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결정에 항의하기 위해 스웨덴 대사를 초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베르만 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뢰프벤 총리가 팔레스타인 국가 문제를 심도 있게 고려하기 이전에 스웨덴의 입장을 서둘러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리베르만 장관은 "뢰프벤 총리는 지난 20년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합의와 관계 발전의 장애는 팔레스타인인들 때문임을 아직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뢰프벤 총리는 의회에서 취임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은 상호 인정과 평화적인 공존이 요구되는 2개 국가 해법으로만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스웨덴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언제, 어떻게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여타 주요 유럽국가들도 스웨덴처럼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것을 심히 우려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1967년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지구와 가자지구에 독립 국가 건설을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