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남부 윈난(雲南)성에서 7일 밤 9시49분께(베이징 시간)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지방정부가 밝혔다.
사상자가 발생한 곳은 진앙에서 5㎞ 밖에 떨어지지 않은 윈난성 징구(景谷)현 융핑(永平) 진으로 인구 5만40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산악 지역인 이곳의 지진 피해가 가장 컸다. 지진이 일어나자 놀란 주민들은 거리로 뛰쳐나왔다. 이 지역 관계자는 "다수의 가옥이 붕괴했으며 희생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 서비스도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지진 네트워크센터(CENC)는 진동이 윈난성 전역에서 감지됐다며 심각한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이 규모 6.0이라며 진앙은 웨이위안시에서 18㎞ 떨어진 깊이 10.1㎞ 지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윈난성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615명이 사망하고 100여 명이 실종됐다. 지난 1970년에는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만5000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