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지사 임기 만료에 따른 지사 선거가 실시돼 자민, 민주, 공명, 사민 등 각 당이 지원한 우치보리 마사오(内堀雅雄, 50) 전 부지사가 당선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공산당과 신당개혁이 지원한 구마사카 요시히로(熊坂義裕) 전 이와테(岩手)현 미야코(宮古)시 시장 외 5명을 누르고 당선됐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이번 선거는 동일본 대지진과 도쿄(東京)전력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 이후 첫 지사 선거로 지진 재해 부흥과 원전 정책이 쟁점이 됐지만 각 당이 공동으로 우치보리 전 부지사를 지원함으로써 진지한 정책 논쟁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베(安倍) 정권은 이번 지사 선거에서 원전 재가동이 부정되지 않았다고 보고 원전 재가동을 위한 절차를 서두를 방침이다.
자민당과 공명당 양 당은 7월의 시가(滋賀)현 지사 선거에 이은 패배를 면했다.
앞으로는 미군 기지 문제가 테마가 되는 다음달 오키나와(沖縄)현 지사 선거가 최대 초점이 될 예정이다.
우치보리 당선자는 당선 후 후쿠시마 시내의 선거사무소에서 “후쿠시마의 부흥을 저의 사명으로 몸과 마음을 다 하겠다. 우선은 피난 지역의 부흥에 힘을 쏟고 후쿠시마현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