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메이카 경찰, 살인 않고 체포하는 특수 훈련 실시…美 교관 지원으로

일단의 자메이카 경찰들이 미국의 훈련 교관들과 함께 범인들을 체포할 때 죽이거나 영구 장애를 입히지 않고 제압할 수 있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자메이카 관리들이 13일(현지시간 ) 밝혔다.

자메이카 경찰 부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이 훈련은 살인을 피하기 위해 총기를 몽둥이처럼 사용하거나 고추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방법을 주로 한다.

현재 교육을 받고 있는 경찰관은 26명으로 이들은 각자 본대에 복귀한 뒤 다른 경찰관들의 훈련을 맡을 예정이다.

13일 자메이카에서는 정부와 경찰, 미국 대사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위가 일어났다. 그 직후 피터 번팅 내무장관은 미국이 그동안 자메이카 경찰에 200만 달러 어치의 진압봉, 고추 스프레이, 수갑, 다용도 벨트같은 진압용품을 제공해주었다고 발표했다.

자메이카에서는 오래 전부터 경찰관의 발포로 인명이 희생되는 일이 자주 일어났지만, 그런 경우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에 많은 경찰관들이 우선 총부터 쏘고 보는 관행이 생겼다고 인권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한 독립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자메이카의 경찰관 살인은 꾸준히 줄어들어 10월 말 현재 103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수준이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