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北, 최룡해 김정은 특사로 곧 러시아 파견

북한이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에 곧 파견할 것이라고 14일 발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최룡해 동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게 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그러나 이번 방문 일정이나 목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룡해는 김 제1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룡해의 러시아 방문은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고위급 인사 교류 등을 통해 눈에 띄게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지난 8일 열린 드미트리 야조프 전 소련 국방장관의 90세 생일 행사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북·중 관계가 냉각기를 이어오면서 북한이 중국 대신 러시아로부터 필요한 경제적 후원을 제공받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일각에서 최룡해 파견이 김 제1 위원장의 러시아 공식 방문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최룡해는 작년 5월에는 김 제1 위원장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고, 당시 방문이 김 제1 위원장의 방중 타진을 주요 목적으로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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