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사들의 수익성이 수수료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4년 상반기(2014년4월~9월)중 투자자문사 153개(업무보고서 미제출사 제외)의 순이익은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189억원) 대비 327억원(173.0%) 증가했다. 이는 투자자문사의 수수료수익 및 증권투자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순이익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385억원으로 101억원 늘었고, 상위 10개사를 제외한 중소형사들은 131억원으로 226억원 증가했다. 적자 회사는 79개사로 전체 회사의 52%를 차지했다.
투자자문사의 수수료 수익은 758억원으로 전년 동기(628억원) 대비 130억원(20.7%) 증가했다. 투자자문사가 고유재산을 증권 등에 투자해 얻은 이익은 432억원으로 198억원(84.6%) 증가했다. 판관비의 경우 일부 중소형사의 폐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억원(2.9%) 감소한 605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말 현재 투자자문회사의 총 계약고는 2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9월말(21조1000억원)에 비해 6조3000억원(29.9%) 늘었다.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와의 계약 증가로 투자일임계약(2조7000억원)과 투자자문계약(3억6000억원)이 모두 증가했다.
9월 말 현재 전업 투자자문사는 166개사로 지난해 9월말보다 8개사 늘었다. 금융업 경력자 등을 중심으로 30개사가 신규 등록한 반면 영업상 어려움 등으로 22개사가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