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유가가 계속 떨어짐에 따라 미국 주가도 지난주에 이어 15일 하락했다.
S&P500지수는 12.70포인트(0.6%)가 하락해 1989.63으로 다우존스지수도 99.99포인트(0.6%)가 하락해 1만7180.84로 마감함으로써 동율의 하락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48.44포인트(1%)나 하락해 4605.16으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초 국내의 희소식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뒤이은 유가의 대폭하락 소식에 떨어졌다. 그러나 이런 희소식으로 미국 주가 하락은 유럽에 비해 완만한 편이었다.
독일과 프랑스의 주가는 2% 이상이 떨어졌으며 러시아는 루블화 환율과 주가가 동반 폭락했다.
루블의 대 달러 환율은 65.83루블로 떨어져 올해초 32.85루블에서 두배 이상 하락한 셈이다. 산유국인 러시아는 유가하락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미국 기준 유가는 배럴당 1.90달러(3.3%)가 떨어져 55.91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지난 6월의 배럴당 107달러의 절반 수준에 이르렀다.
보야 투자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 도우그 코트는 투자자들이 유가하락에 과잉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승용차에 개스를 주입할 때마다 환상적인 기분이 들 것"이라면서 "그것은 세금이 크게 깎인 기분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는 11월중 미국의 제조업 생산이 경기 침체 이전 수준을 능가했다고 발표했다. 그것은 미국 공장들이 세계적인 경제 침체의 영향으로부터 차단돼 있다는 격려의 사인이 되고 있다.
한편 이날 컴퓨터 장비 제조업체인 리버베드 테크놀로지는 투자회사 토마 브라보가 36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동의함에 따라 주가가 1.57달러(8.4%)가 올라 20.3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은 채권값도 떨어져 10년짜리 국채의 이율은 지난주의 2.08%에서 2.11%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