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전자금융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안 시스템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이달 들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NH안심보안카드'를 잇달아 출시했다.
지난 16일부터 가동된 FDS는 전자금융거래 접속정보, 거래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상금융거래를 탐지·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지금은 축적된 데이터를 이용해 이상거래를 차단하는 수준이지만 내년부터는 의심계좌 탐지 시스템과 연계해 운용될 예정이다.
또 인터넷 뱅킹과 스마트 뱅킹에만 머물려 있는 FDS를 내년에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FDS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행복센터에 전자금융이상탐지팀을 신설했다. 기존에 운영하고 있는 의심계좌모니터링팀, 금융사기접수처리팀과 함께 '통합FDS 상황실'을 운영한다.
통합FDS 상황실은 사고 예방 조치부터 사고처리, 사후 관리 등 전자금융사고에 대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처럼 금융사고 예방과 고객자산보호 차원에서 농협은행이 독자적으로 출시한 상품이 'NH안심보안카드'다.
기존의 보안카드에 IC칩을 탑재한 카드로, 이 카드가 없으면 아예 인터넷 뱅킹이나 스마트폰 뱅킹 거래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가 유출되더라도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참여한 FDS시스템을 금년 말 전면 시행하고, NH안심보안카드 출시로 고객의 금융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보안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