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류젠차오(劉建超) 부장조리(차관보)는 31일 "2015년은 중국과 일본 관계에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부장조리는 이날 신화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 일본은 계속해서 진일보한 조치로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 점진적으로 다시 안정시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양국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치와 외교 등과 관련한 4개 합의 사항을 유지, 이행하고 이 같은 토대에서 역사와 영토와 같은 민감한 주요 문제들을 다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류 부장조리는 최근 양국이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영유권 문제를 포함한 관계 개선을 위해 4개 항에 합의했고 양국 지도자들이 만났다고 설명했다.
류 부장조리는 "지난 수년 동안 양국 관계는 역사 인식과 영토 문제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양국의 기본적인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열망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 부장조리는 "2014년에 양국이 동중국해와 댜오위다오 문제로 외교적인 협상을 수차례 가졌다"며 "2015년에도 중국은 동등함과 상호 존중의 토대에서 관련 협상을 계속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해와 영공 상황을 통제하는 메커니즘을 점진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일본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