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 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 웹사이트 '38 노스(38North)'는 8일 북한이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최근 위성 사진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38노스는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은 지상에서 발사하는 미사일보다 발사 전 감지하기 더 어렵다며 그러나 이런 능력을 개발하는 데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미 지상에 기반을 둔 탄도미사일 무기를 상당히 보유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이번 주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이 있을지 모른다며 핵탄두 소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군은 또 지난해 가을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할 수도 있는 북한 잠수함을 감지했었다고 밝혔다.
과거 38노스는 북한이 해군 조선소와 연구소가 있는 신포지역 육상에서 미사일 테스트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위성사진과 북한군 전문가인 조 버뮤데즈는 이 시설이 지난 6개월 동안 개선됐으며 대규모 해군 건설 프로그램의 준비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8일 38노스가 공개한 지난해 12월18일 위성사진은 신포 도크에 있는 잠수함 전망탑에 큰 직사각 형태의 빈 곳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버뮤데즈는 이곳이 한두 개의 미사일 발사관을 수용할 수 있다며 그러나 어떤 미사일인지 사진으론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