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은 12일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횡령 혐의로 적색수배 조치를 내렸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아니지만 회원국 경찰기관이 용의자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야누코비치는 지난해 2월 반정부 시위가 3개월 동안 계속되고 격렬해지면서 대통령직을 버리고 러시아로 도주했으며 이후 러시아에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야누코비치와 그의 측근들이 국고를 축내며 막대한 부를 쌓는 등 부정축재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야누코비치가 러시아에 있는지, 그를 인도할 것인지 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