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유층들의 최대 금융 관심사는 '상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가진 부유층에게 집사형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패밀리오피스'는 14일 고객 1500명과의 상담 내용을 분석해 발표했다.
삼성패밀리오피스에 따르면 부유층들은 '상속 및 증여'에 관한 상담을 가장 많이 했다. 특히 보유자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상속과 증여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부유층들이 가진 자산 중 예금의 비율은 평균 38%로 가장 높았다. 주식과 채권의 비율은 36%로 예금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 일반인들이 저금리 상황 속에서 주식이나 채권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현상이다.
삼성패밀리오피스 성열기 센터장은 "평균적으로 금융자산은 전체 자산의 20% 수준"이라며 "30억원의 금융자산을 가진 고객의 전체 자산은 15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수익성보다는 안정성과 유동성에 관심을 갖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 설계·관리 ▲자녀 교육·후계자 양성 ▲문화예술·사회공헌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년간 2000여명이 관련 서비스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