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경찰, 테러 대응 위해 무장 강화 추세

최근 프랑스 파리 등의 테러를 계기로 유럽 경찰들이 무장을 강화하고 있다.

파리에서 3일간의 테러 과정에서 3명의 경찰이 사망하고 벨기에에서는 경찰서를 공격하려는 음모가 적발되자 유럽 경찰은 얼마나 많은 경찰을 어떻게 무장시킬 것인지를 숙고하고 있다.

파리 외곽에서 한 젊은 여경이 공격용 소총을 든 테러범의 총격을 받고 쓰러졌을 때 그의 동료는 무기가 없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했었다.

비무장 "보비(경찰)"의 전통을 자랑으로 삼는 영국에서도 무장 경찰 배치가 늘어나고 있다.

테러단이 경찰서를 공격하려 했던 벨기에에서는 경찰들이 다시 무기를 가지고 퇴근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19일 프랑스 경찰들은 중화기와 보다 강도가 높은 방탄복과 더불어 정보도 강화시켜 줄 것을 내무부에 요청했다.

이번 테러에서 유태인 상점을 공격했던 아메디 쿨리발리는 사후에 공개된 비디오에서 그가 경찰을 공격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프랑스 경찰노조의 필립 카퐁은 "우리는 미국 경찰들이 지니고 있는 무기들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테러에 대응할 수준의 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경찰이 보완해야할 무기 가운데 하나는 보다 현대화된 범죄 데이터베이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데이터베이스가 너무 낡은 데다 여러 치안부서마다 가로막혀 사실상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벨기에의 경우 최근 경찰들의 모습이 크게 바뀌었다. 중요한 기관을 경비하는 경찰들이 중화기로 무장하고 있으며 대도시의 거리에는 공수 경찰들이 경비하고 있다.

수년전 극우의 광적인 인종주의자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이 69명을 사살한 노르웨이에서는 경찰이 꾸준히 중무장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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