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1일 미국을 사이버테러의 주범으로 규정하며 소니영화사 해킹사건 관련 대북공세에 반격을 시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이야말로 세계평화의 유린자고 사이버공간의 안전을 파괴하는 원흉이며 사이버테러공격의 주범, 사이버전쟁 광신자들"이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이어 "미국이 최첨단 과학기술 성과를 저들의 패권주의적 야망 실현을 위한 전쟁무기로 도용하는 것은 인류문명발전에 대한 엄중한 유린이며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사회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은 세계에서 다른 나라들에 대한 국가적인 사이버테러 공격을 감행한 첫 나라다. 2010년 악성 바이러스에 의한 이란 원자력 설비 공격이 그 대표적 실례"라며 "2011년 한해동안에만도 세계 여러 나라들을 대상으로 230여건의 사이버공격 작전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오늘 미국에 있어서 사이버공간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선제공격수단이 되고 있다"라며 "미 행정부와 국방성은 그것을 하늘과 땅, 바다, 우주에 이어 세계제패를 위한 5번째 영역으로 간주하고 패권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