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미국 주가는 유럽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대폭 상승해 올들어 있었던 손실을 메꾸고 남았다.
S&P500지수는 31.03포인트(1.5%)가 올라 2063.15로 다우존스지수도 259.70포인트(1.5%)가 올라 1만7813.98로 마침으로써 동율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으로 S&P지수는 올들어 0.2% 상승을 기록한 셈이다.
나스닥지수는 82.98포인트(1.8%)가 올라 4750.40으로 마감함으로써 가장 높은 상승율을 보였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1조1400억 유로를 시중에 공급하기 위해 매월 600억 유로의 채권을 매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CB는 채권매입을 18개월간 실시할 것이나 필요하면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U.S.트러스트의 수석시장전략가 조셉 퀸란은 "이번 ECB의 경기부양 조치에서 가장 긍정적인 것은 그 시한을 열어둔 점"이라면서 "미국의 경우에서 보든 이런 경기부양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조치로 유럽 주가가 먼저 올라 독일의 닥스지수는 1.3% 프랑스의 CAC-40지수는 1.5% 그리고 영국의 FTSE100지수는 1%의 상승을 기록했다.
유럽 정부의 채권값도 올라 독일의 10년짜리 국채의 이율은 0.39%로 떨어졌다.
한편 유로 환율도 떨어져 이날 1유로는 1.13달러에 거래됐으며 그것은 2003년 9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로 인한 달러 강세의 여파는 미국 수출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나 이날 대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와 이에 따른 주가동향에서는 아직 그 피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연료비 절감에다 매출 상승으로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순익을 기록해 주가가 3.52달러(8%) 올라 45.35달러를 기록했다.
철도운수기업 유니온패시픽도 4분기 순익이 22% 올라 주가가 5.43달러(5%) 올라 119.8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에너지부가 석유 공급이 1990년 이래 최고수준에 달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뉴욕시장에서 미국 기준 원유는 배럴당 1.47달러가 떨어져 46.31달러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