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중국 유니온페이, "비자·마스터, 게 섰거라!"

최근 3년새 점유율 3배 이상 늘려

유니온페이의 비중은 2011년 3분기 17.4%에서 2014년 3분기에는 59.9%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자카드는 44.1%에서 24.7%로, 마스터카드는 16.7%에서 9.6%로 각각 쪼그라들었다.

유니온페이는 비자·마스터카드와 같은 글로벌 카드사다. 2002년 설립돼 현재 중국 뿐 아니라 약 150개 국가, 1960만 가맹점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유니온페이의 국내 결제 비중이 늘어난 것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만명으로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 및 가맹점 확대 등에 힘입어 유니온페이를 통한 카드결제 편의성이 높아지자 시장 점유율도 자연스레 확대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카드사들도 유니온페이와 제휴를 맺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유니온페이와 제휴해 'BC 유니온페이 카드'를 발급한 BC카드가 가장 적극적이다.

이밖에 KB국민카드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과의 제휴를 통해 '케이월드(K-World)'에 은련 브랜드를 추가했다. '케이월드'란 국내전용카드 수준의 연회비로 해외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고유 브랜드다. 신한카드 역시 유니온페이 브랜드 서명형 직불카드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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