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노부부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동포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2일 현지 한인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LA한인타운 11가와 크렌셔 블러바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한인 노부부와 한명의 중년 남성이 숨진 채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이날 경찰은 한 세입자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아파트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숨진 한인은 70-80대 노부부와 40-50대로 추정되는 아들이다.
LA경찰국은 1일 "노부부와 아들이 각자 다른 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정황상 아들이 부모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숨진 노부부는 평소 산책도 즐기고 이웃과 인사를 나누던 사이로 총소리나 싸움 등 특별한 사건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는 28가구가 사는 2층 건물로 주민 대부분이 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