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명이 탑승한 대만 트랜스아시아(푸싱·復興)항공사 여객기가 4일 이륙한 직후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하천에 추락해 최소 25명이 숨졌다.
구조 당국은 18명의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는 한편 크레인을 이용해 동체 끌어올리기 작업에 나섰다.
민간 항공당국은 사고기가 이날 오전 11시53분(현지시간) 타이베이 쑹산국제공항에서 이륙한지 4분 뒤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고 인근 고가도로 상단을 들이받고 지룽(基隆)천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추락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당시 기상은 비행에 적합했다.
탑승객 가운데 31명이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 온 여행객으로 전해졌다. 구조에 참여한 타이베이 소방국 관계자는 "수색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면서 "여객기 앞부분에 타고 있던 사람 다수가 목숨을 잃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트랜스아시아항공은 대만 저가항공사로 작년 7월에도 대만 펑후(澎湖)에 추락해 48명의 사망자를 냈다. 아울러 이번 사고 항공기는 펑후 때와 같은 프랑스산 ATR-72 쌍발 터보프롭 프로펠러 항공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