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전문가들은 탈레반이 갈수록 정치적 이념을 추구하는 단체라기 보다는 아프가니스탄판 갱단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에 관한 제재를 감시하고 있는 한 위원회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던 이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가 마약 재배, 불법 광산채굴, 도로세 징수 및 몸값을 노리는 납치 등의 범죄행위에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안보리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범죄 단체들과 협력하는 정도와 깊이가 전례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