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 무장세력이 억류한 미국인 여성 부모는 10일 딸의 사망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카일라 진 뮬러(26) 부모인 칼과 마샤 뮬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딸이 사망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발표문을 통해 뮬러의 사망을 확인했다.
백악관은 뮬러 가족이 지난 주말 뮬러 납치자들로부터 비공개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 메시지 내용은 미국 정보기관에 의해 진짜임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칼과 마샤 뮬러는 "카일라는 열정적이고 헌신적이었다. 그녀의 젊은 인생을 자유와 정의, 평화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바쳤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난민들과 함께 일한 뮬러는 이 세계의 좋은 모든 점을 전형적으로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시일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카일라의 납치와 죽음에 책임이 있는 모든 테러범들을 색출해 단죄할 것"이라고 말했다.
IS는 지난 6일 뮬러가 요르단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요르단 정부는 이는 선전술이라고 일축했으며 미국 관리들도 사망설을 확인할 증거가 없다고 말했었다.
뮬러는 IS가 억류한 미국인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인질로 알려졌었다. 뮬러는 지난 2013년 시리아 병원을 떠나던 중 납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