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퇴치가 진전돼 지난해 가을 라이베리아에 파견한 미군 병력들을 대부분 철수시킬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오바마는 그러나 이 임무가 끝난 것은 아니며 자신은 이 질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에볼라 퇴치에 참가했던 군인들과 에볼라에 감염됐다 회복한 인사들에 둘러 쌓여 "에볼라 퇴치의 신국면"을 예고했다.
오바마는 4월30일 이후에는 라이베리아에 파견했던 2800명의 병력 가운데 100명만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 1500명의 병력은 이미 귀국했다.
현재 남아있는 병력은 라이베리아의 군사요원이나 지역 당국자들 및 미국 민간인들과 협력하고 있다.
한편 라지브 샤 미국국제개발처(USAID) 처장은 "미국 정부의 에볼라 구조요원들이 파견된 이후 10개월 동안 우리는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에볼라 감염은 80%가 감소해 라이베리아의 경우 하루에 한두 건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