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 언론자유지수, 1위 핀란드, 한국 60위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언론자유가 쇠퇴했다고 국제 언론인 단체 ‘국경없는 기자회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국경없는 기자회’가 이날 독립 언론, 비영리 단체, 변호사, 인권 활동가를 대상으로 미디어 다양성, 미디어 독립성, 자가 검열 환경, 법적 환경, 투명성 등 87개 항목에 걸쳐 질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180개 국의 언론자유 지수를 최고 점수 0점에서 최악 점수인 100점까지 평가한 뒤 순위를 정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언론 자유가 전쟁, 비국가 무장단체들의 위협 증가, 시위 중 폭력, 경제 위기로 5개 대륙 모두에서 쇠퇴해 180개 나라 3분의 2에 해당하는 나라에서 상황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발칸 반도 지역 국가들이 2014년 보고서 때보다 2015 보고서에서 크게 하락했어도 올해도 선두를 차지한 반면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국가들은 올해도 독립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비국가 무장단체가 장악한 지역이 많아 언론 자유 최악의 지역으로 나타났다. 

올해 보고서에선 핀란드(7.52점)가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노르웨이(7.75점), 덴마크(8.24점), 네덜란드(9.22점), 스웨덴(9.47점) 등 북유럽 국가가 1~5위를 차지한 반면 에리트레아84.86점), 북한(83.25점), 투르크메니스탄(80.83점), 시리아(77.29), 중국(73.55점)이 언론 자유가 최악인 하위 5개국에 꼽혔다.

한국은 지난해(25.66)보다 오른 26.55점으로 60위를 자치해 3계단 내려왔고 북한도 점수가 지난해(81.96)보다 올랐으나 지난해와 같은 179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세계 언론 자유 쇠퇴를 지난해 시리아와 이라크 등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충돌이 빈번하게 벌어졌기 때문이라며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나이지리아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남미의 마약밀매 조직, 이탈리아 폭력조직 마피아 등 비국가 무장단체들은 동기는 다르지만, 똑같이 자신들을 조사하거나 입막음하려는 조치를 거부하는 기자들과 블로거들을 협박하거나 보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세계에서 절반이 넘는 국가들에서 신성 모독을 범죄화함으로써 정보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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