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이나 휴전 발효…교통요충 데발트체베 공방전이 변수

우크라이나 동부의 휴전이 15일 0시(현지시간)를 기해 발효됐으나 분쟁 당사자들이 이를 준수하고 있다는 징후는 당장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 타결된 휴전협정에 따르면 14일 자정을 기해 양측은 전투행위를 중단하고 중화기들을 철수해 광범위한 완충지대를 이룩하게 돼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자정 생방송을 통해 군대에 전투를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14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이 포위한 철도 교통의 요지인 데발트체베 주변에서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다.

반군들은 이 도시의 공방전이 이번 휴전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함으로써 이번 휴전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포로셴코는 휴전 명령을 발표하기 전에 발표한 성명에서 14일 데발트체베의 전투가 치열했던 데 우려을 표했다.

앞서 도네츠크의 반군 지도자 알렉산데르 자하르첸코는 데발트체베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이 도시에서 도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반군들은 정부군에게는 오직 항복할 기회만 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휴전이 발표되기 몇 시간 전에 포로셴코와의 통화에서 데발트체베 주변에서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는 데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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