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당국, 북한 내 유엔활동 제약"

 북한 내 유엔기구 활동이 북한당국에 의해 제약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20일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 감사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정부에 직접 자금을 넘겨주지는 않지만, 유엔기구들이 북한에서 주로 하는 일은 정부 창고에 물품을 채우고 감시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유엔 기구들이 현지에서 채용하는 북한인 직원들은 북한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부처 관료들"이라며 "이들은 유엔 활동에 실질적이고 기술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각 부처와 협력하는 창구 기능만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엔의 외국인 직원들이 평양 이외의 지역에서 움직이는 것은 엄격히 통제된다"며 "특히 자강도와 양강도는 외국인 직원들이 출입할 수 없으며 이는 군사나 교도 시설이 존재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현장에 가서도 철저한 검증을 할 수는 없다"며 "북한인 유엔 직원들과 현지 북한 관료들이 수혜자들과의 만남을 통역하고 통제하고 감시한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