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100명 "회상의 셀마 행진" 출발

미국 앨라배마 주 셀마에서 약 100명이 50년전 "피의 일요일"을 부른 셀마 행진을 기념하기 위해 9일 같은 길을 걷는 회상의 행진에 나섰다.

셀마 행진은 흑인들의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위대들이 셀마에서 주도인 몽고메리까지 87㎞를 행진한 끝에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을 당한 사건이다.

이 행진은 13일 몽고메리에서 기념 대회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 행진에 참가한 장신에 날씬한 존 랜킨(68)은 당시 10대로써 바로 그 피의 일요일 사건 당시 경찰봉에 머리를 맞았다.

그는 "우리는 그저 감옥에나 갈 각오였는데 구타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로부터 50년이 지나 흑인 대통령이 나오고 흑인을 차별하는 '짐 크로우 법'도 폐지됐다. 그러나 어떤 점에서 셀마는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학교가 흑백인을 공식적으로 차별하지는 않지만 백인들은 사립학교를 가고 흑인이나 기타 소수민족 아이들은 공립학교를 간다는 것이다.

랜킨은 "흑인들이 취업하기 어려운 것도 똑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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