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10일 이란과의 핵협상과 관련, 전날 이란 지도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낸 공화당 상원의원들을 비난했다.
상원 군사위의 톰 코튼 의원(아칸소)을 비롯한 47명이 서명한 이 서신은 이란 지도자들에게 현재 이란과 6개국이 벌이는 핵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정권이 바뀌면 폐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백악관이 반발한 것은 물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공화당의원들은 이란을 돕거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해치려 한다"고 가세했다.
민주당의 심 케인 상원의원은 "상원이 성숙하고 책임감 있게 국가 안보 문제를 다룰 능력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전날 밤 조 바이든 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2세기에 걸친 미국의 전통을 묵살했다면서 그것은 앞으로 미국 대통령이 외국과 협상할 수 있는 능력을 붕괴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