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총선을 하루 앞둔 16일 자신이 재선되면 팔레스타인 국가의 건설을 막을 것이며 동부 예루살렘의 정착촌 건설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총선이 박빙이거나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로 초조한 나머지 보수파 유권자들에게 호소한 것이다.
지난 6년동안 집권했던 네타냐후는 최근 몇 주동안 그의 지지세가 떨어지고 있는 반면 경쟁자인 이삭 헤르조그(54)가 영도하는 좌파정당연합인 시오니스트 연맹은 기세를 올리고 있다.
더욱이 시오니스트 연맹의 유력 파트너인 지피 리브니 전 법무장관은 16일 밤 전격적으로 시오니스트 연맹이 승리할 경우 총리직을 교대로 맡기로 했던 합의도 포기한다고 발표함으로써 헤르조그에 힘을 실어주었다.
헤르조그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을 재개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회복할 것이라고 공약함으로써 최근 미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킨 네타냐후의 약점을 파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