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20일 이란 대표단의 하산 루하니 대통령 모친 장례식 참석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앞서 핵 협상을 중단했다.
이날 러시아 세르게이 랴브코프 협상 대표는 AP 통신에 일부 쟁점이 남아있지만 다음주 협상 재개 전에 주요 현안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협상 타결에 근접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랴브코프의 발언 직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의 닷새간 만남을 끝낸다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과 루하니 대통령 형제인 호세인 페레이둔을 포함한 이란 대표단이 루하니 대통령의 모친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이란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애초 이번 협상을 21일까지 연장할 예정이었다. 한편 케리 장관은 이란 새해인 노우루즈 전날 맞은 루하니 대통령의 모친상에 대해 애도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