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5일 이라크의 요청으로 '이슬람국가(IS)'가 점거 중인 티크리트를 탈환하려는 이라크 군을 지원하기 위해 공습을 시작했다고 한 고위 미국 관리가 말했다.
익명을 요하는 이 관리는 자세한 내용을 말하지 않았다.
AP통신의 티크리트 특파원도 공습 소식을 전해왔다.
이라크는 3월 초에 티크리트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면서 이란의 원조는 받으면서도 미국의 지원은 요청하지 않았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티크리트 공세가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미국이 공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티크리트 작전의 최종 단계에 착수했다"면서 "여러분은 여러분의 국토를 해방시킬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국민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란의 지지를 받는 민병대와 수니파 부족 군대 및 정부군 등 IS와 싸우는 모든 무장 세력들을 찬양했으나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티크리트 작전에 직접 참가했다는 사실은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의 티크리트 공습은 미국과 적대적인 이란이 훈련시키고 무장시킨 시아파 민병대가 앞장선 이 작전에 미국이 참가한다는 점에서 매우 민감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