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로 향하던 중국 저비용항공 여객기가 새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해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중국 톈진베이팡왕(天津北方網)은 중국 저비용항 춘추항공 9C8913편이 전날 오후 7시20분께 톈진에서 출발했다가 20여 분만에 이런 사고를 당해 긴급 회항했다고 전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주로 톈진과 인근 베이징에 온 176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회항한 여객기가 27일 오후 7시48분 톈진 빈하이(濱海)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한 가운데 전문 인원이 고장 난 엔진 수리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는 탑승객 전원에게 호텔 숙박 서비스를 제공했다.
엔진 수리 작업이 마친 해당 항공기는 28일 오전 제주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