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고려인 혼성 댄스그룹 '비트레이트' 탄생 화제

러시아 K-팝 스타 출신 데뷔 공연 열기 폭발

러시아인과 고려인의 혼성 보이밴드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의 K-팝 스타 출신이 주축이 된 '비트레이트(Bitrate)'가 화제의 그룹이다. 지난 4일 모스크바 중심의 대형클럽 '루킨 룸스'에서 비트레이트의 화려한 데뷔 공연이 펼쳐졌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에 따르면 러시아인 5명 고려인 2명으로 구성된 비트레이트는 지난 2010년부터 K-팝 커버댄스 그룹으로 유명세를 떨친 '페브리스 에로티카'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페브리스 에로티카는 2011년도 한국에서 열린 '국제 K-POP 커버댄스 대회'에서 당당 1위를 차지한 그룹으로 러시아의 한류 팬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던 그룹이다.

K-팝 커버댄스 대회 이후 주가가 급상승, 한국 식품기업의 캔커피 음료 '산타페' 광고 모델과 주간지 '볼보 페션 위크' 표지 모델 등 각종 광고와 모델 제의가 쏟아졌다.

러시아는 물론 한국과 일본에서까지 활발한 공연 활동을 펼친 페브리스 에로티카가 새롭게 재탄생하게 된 배경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백만송이 장미'의 러시아 국민가수 알라 푸카쵸바가 설립한 공연기획사 '미래 스타'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기획자인 마트베이 아니치킨은 K-팝을 모태로 한 세계적인 댄스그룹을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로 1년여의 준비 끝에 비트레이트의 화려한 출범을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공연에서 비트레이트는 대중에 알려진 K-팝 스타일과 적지 않은 차별화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트베이 아니치킨은 "기존의 K-팝에서 어느 정도의 변화를 준 것은 러시아 관객을 비롯, 국제 무대에서 어필하기 위한 시도"라고 귀띔했다.

이날 공연은 기아자동차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과 다수의 러시아 기업이 후원했고 러시아 TV 등 현지 언론이 집중 취재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기울였다. 주최측의 초청을 받고 가족과 함께 공연장에 온 김원일 민주평통 모스크바협의회장은 "많은 팬들을 보유한 K-팝이 러시아에서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가슴 뿌듯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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