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서방 日전문가 187명, 아베에 "과거 잘못 인정" 촉구 성명 발표

미국과 유럽의 서방의 일본 전문가 187명이 지난 6일 아베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에게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지지 통신이 6일 보도했다.

성명은 아베 총리가 올 여름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에 대해 "과거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의 문제를 마주볼 절호의 기회"라고 지적하고 "가능한 한 완전하고 편견없는(과거의)청산을 함께 남기자"고 촉구했다.

성명에는 에즈라 보겔 하버드대 명예교수 허버트 빅스 뉴욕 주립대 명예교수 존 다우 매사추세츠 공대 명예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성명은 전후 일본의 행보에 대해 "세계로부터 축복을 받기에는 장애가 있다. 그것은 역사 해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부정한다거나 사소한 문제로 치부해 무시하거나 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안부의 수와 모집 방법에 관한 서로 다른 주장들이 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여성이 존엄성을 빼앗긴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지난달 29일 총리의 미 의회 연설에 대해 "아베 총리는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 인간의 안전보장의 중요성, 타국에 준 고통을 직시할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지적한 뒤 "이런 생각을 하나 하나 행동으로 옮길 것을 총리에게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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