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닌텐도 부활…4년만에 순이익 '흑자'

일본 비디오 게임 업체 닌텐도가 엔화 약세 덕에 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흑자를 내며 부진했던 실적을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닌텐도는 7일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매출은 5498억엔으로 전년 대비 약 4%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418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순이익은 자체 예상치보다 30억 엔 많지만, 시장 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의 예상치와 맞아 떨어졌다.

닌텐도의 이번 실적 호재는 최근 엔화 약세로 해외에서 올린 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과거 닌텐도는 엔고 후폭풍에 시달려 왔었다.

닌텐도는 또한 이날 스마트폰과 태플릿 PC용 게임 '포켓몬'과 '루이지'를 출시해 2015회계연도 순이익은 이번 회계연도보다 16% 이상 오르고 매출도 약 4% 오른 5700억엔을 예상했다.

닌텐도는 지난 2013 회계연도에 최신 가정용 게임콘솔 '위 유(Wii U)'의 판매 부진으로 232억 엔의 순손실을 기록했었다.

2011년 3월 후 계속 부진한 실적을 보인 닌텐도는 몇 년 간 계속 게임기의 매력을 강조하며 무시했던 스마트폰 게임 시장으로 최근 180도 전향했으며 지난 3월에는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 디엔에이(DeNA)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이어 닌텐도는 이날 컴캐스트 NBC유니버설의 계열사인 '유니버설 파크스 앤드 리조트'와 제휴를 맺고, 유니버설이 운영하는 놀이공원 내 닌텐도 캐릭터를 이용한 놀이기구를 만들 계획도 발표했으나 어떤 캐릭터가 등장할지는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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