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야권 "우크라이나서 러 군인 220명 사망"

러시아 야권 운동가들은 1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전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당시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현지의 반정부 봉기였다는 국영 매체의 보도를 반박했다.

크렘린 비판자인 보리스 넴초프가 지난 2월 암살됐을 당시 '푸틴. 전쟁'이란 제목의 이번 보고서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동가들은 언론 보도와 가족 증언, 사망한 병사 관계자, 소식통을 인용해 작성한 64페이지 보고서에서 수백 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서 보고서를 발표한 일랴 야신 운동가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동부 전투에서 최소 러시아군 22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사망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며 그러나 확인할 수 있는 사망자만 밝힌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싸운 적이 없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에 합류한 러시아인들은 자발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들 군인이 군 복무에서 벗어나 자원자로 등록됐으며 국방부가 군인들이 죽거나 다치면 보상을 약속했지만 이를 완전히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야신 운동가는 러시아 정부의 행동이 국제적 위상을 손상시켰으며 경제적 타격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의 고립주의 정책과 형제국에 대한 전쟁 등 모든 것이 러시아 이익에 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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