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공화 잠룡 젭 부시, "지금이라면 이라크 침공 안했을 것"…종전 입장서 선회

미국 공화당의 잠룡 가운데 하나인 젭 부시는 14일 종전의 기세를 죽여 2003년 당시 사정을 알았더라면 이라크 침공을 명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리조나 주에서 선거운동 중 "만일 오늘날 알려진 상황아래서라면 당신은 이라크를 침공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짜증난 어조로 "나는 전쟁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라크에 가지 않았을 것이다"고 답변했다.

전 플로리다 주지사이자 이라크 침공의 주역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그는 금주들어 몇차례의 공석에서 이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었다. 그래서 공화당의 경쟁자들이 그가 질문에 딴전을 부린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부시는 이날 자신이 이 문제에 답변을 회피한 것은 자신의 형에 대한 배려임과 동시에 이라크 전쟁에서 희생된 가족들에 대한 배려에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쟁은 부시의 임기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4400명의 미군이 사망하고 더 많은 군인들이 중상을 입었으며 1조7000억 달러의 전비가 나갔다.

미국은 당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그릇된 정보로 이라크를 침공했으나 그런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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