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아랍에미리트(UAE) 내무부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찾아 한국형 치안시스템을 견학했다고 24일 밝혔다.
UAE 대표단은 사이프 압둘라 알 사파 내무부 차관과 차관보, 감찰관, 두바이 경찰청장, 푸자이라 경찰청장, 아부다비 경비실장 등 경찰관련 인사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112총력대응시스템, 신속대응팀 운영 및 관리, 교통관리 시스템, 대테러 전술 등을 살펴봤다.
UAE대표단 관계자는 "한국 경찰의 치안시스템과 경험을 배울 수 있는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청과 UAE 내무부는 양 기관 교류확대 및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협약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양 기관은 ▲다음달 9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사이버범죄대응심포지엄(ISCR)' 참석및 두바이 경찰청 사이버범죄팀 방한연수 ▲시설경비, 사이버테러 등 원전시설 안전전문가 파견 추진 ▲과학수사분야 등 치안전문가 추가 파견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한-UAE 치안협력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사이버 협력을 강화하자'는 양국 정상 간 약속을 실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사이버 및 대테러 전문가 파견 등 포괄적 협력관계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