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아무 타결 없이 끝나…그리스, 강경 입장 고수

유럽 집행위원회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지속된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협상이 국제 채권단과 그리스 간에 큰 차이점만을 확인한 채 아무 성과 없이 끝났다고 14일 발겼다.

그리스는 이달 30일까지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경우 채무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지는 것과 함께 유로존에서 퇴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의 한 관리는 그리스의 제안이 불완전하다고 말했지만 그리스이 제안 내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그리스가 강력한 개혁 의지를 갖고 있고 국제 채권단 역시 정치적 의지가 확실하다면 이달 말 협상 시한 전에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한편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겸 경제장관은 독일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해 그리스의 협박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 부총리는 그리스에 대한 유럽 전체의 인내심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그리스 내에서는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퇴출될 경우 미칠 파장이 너무 커 유럽이 이를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그리스 정부의 한 관리는 그리스는 연금과 임금의 삭감이나 전기요금과 같은 공공요금의 인상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해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협상 타결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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