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릴러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감독 콜린 트레보로)를 꺾고, 다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극비수사'는 개봉 첫날(18일)과 이튿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지만, 주말(20~21일) '쥬라기 월드'에 밀려 2위로 주저앉았다. 하지만 22일 15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다시 박스오피스 꼭대기에 자리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비수사'는 22일 807개 스크린에서 4539회 상영돼 15만697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132만508명이다.
'쥬라기 월드'는 '극비수사'보다 많은 935개 스크린에서 4917회 상영돼 11만3736명을 끌어모았다. 누적관객수는 352만9978명이다.
'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유괴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모두가 유괴범을 잡으려 할 때 유일하게 유괴당한 소녀를 살리려 했던 형사와 모두가 소녀가 죽었다고 말할 때, 유일하게 소녀가 살아있다고 내다본 무속인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윤석이 형사 공길용을, 유해진이 무속인 김중산을 연기했다. 송영창, 장영남, 정호빈 등이 출연했다. 영화 '친구' 시리즈로 알려진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22일 박스오피스 순위는 3위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2만5781명), 4위 샌 안드레아스'(1만4219명), 5위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9664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