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佛 고속열차, 올스톱…파업 노동자들 타이어에 불질러

영국과 프랑스 해저터널을 운행하는 고속열차 유로스타 회사는 23일 여객·화물선 회사 '마이페리링크'(MyFerryLink)의 파업 노동자들이 철로에서 타이어에 불을 지르면서 이날 모든 여객 열차 운행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유로스타는 모든 열차들이 출발 도시로 되돌아가 터널에 남아 있는 열차는 없다고 밝혔다. 런던과 파리를 잇는 '채널터널'(유로터널)은 추후 공지 때까지 폐쇄됐다.

앞서 프랑스 항구도시 칼레 지역 마이페리링크 노동자들은 일자리 감축에 항의하며 파업에 돌입하면서 칼레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발이 묶였다. 또 노동자 약 50명은 채널터널 철로를 점거해 타이어에 불을 질러 열차 양방향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칼레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난민들이 터널을 통해 영국으로 가는 트럭에 몰래 타려하면서 일대 혼란에 빠졌다. 이 지역 난민 수천 명은 더 나은 삶을 위해 영국으로 이주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당국은 칼레 지역 여행자들에게 난민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차량 문을 잠가달라고 당부했다.

유로스타는 채널터널을 통해 연간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 등으로 약 1000만 명의 승객을 나르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