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민들 수천 명이 27일 저녁(현지시간) 텔 아비브 시내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에너지 재벌과의 천연가스 거래를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25일 정부 각의에서 승인된 미국 노블 에너지와 이스라엘의 델렉 그룹 사이의 협약으로 시작되는 이스라엘의 타마르와 리바이어탄 대륙붕 개발사업에 대해 두 회사가 모두 이스라엘의 석유재벌 이삭 테슈바의 소유라는 점에서 투명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거래에 대해 내주에 의회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었다.
이스라엘 최대 항구도시인 텔아비브 중심가의 광장에 모인 시위대는 이번 협조은 2009~2010년 이스라엘 연안에서 발견된 천연가스 자원에 대한 강도 행위나 같다고 외쳤다.
특히 이 거래가 성사되는 과정이 투명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국민의 관심을 모으기 위한 것이 시위의 목적이라고 이들은 밝혔다.
이들은 특정 재벌이 천연가스를 독점하고 정부의 적절한 규제 없이 사업을 벌일 경우 이스라엘 국내 소비자들은 엄청난 가격 인상 등 피해를 볼 것이라는 점도 문제 삼았다. 정부는 앞으로 가격 규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 '타마르 '가스 유전을 지중해 연안에서 발견해내는데 공이 큰 원로 지질학자 요시 랑고스키 박사도 이번 거래에 부도덕한 요소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어 천연가스 개발 비리에 대한 국민 반발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