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화당 대선 출마 젭 부시, 소득과 납세 공개…주지사 이후 2900만 달러 소득, 평균 36%납세

공화당 대선출마를 선언한 젭 부시 전 텍사스 주지사는 30일(현지시간) 주지사직을 떠난 뒤의 자신의 소득과 지난 30여년의 세금 납부 실적 등을 웹사이트에 공개했다고 그의 선거 참모들이 말했다.

부시는 그동안의 업무 실적과 납세의 투명성을 과시하기 위해서 2007년 주지사직을 떠난 뒤의 소득이 2900만 달러, 지난 1981년 이후의 모든 세금 납부 실적은 연방소득세율 기준으로 연평균 36%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부시는 플로리다 주지사를 2기 연임하고 난 뒤 수많은 기업들의 이사회 임원 또는 고문으로 소득이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는 33년 동안의 소득세 내용을 공개한다. 이는 대통령 선거 사상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더 장기간의 기록을 공개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부시는 2007년부터 2013년 동안 총 2900만 달러를 벌었고 주로 기업의 자문역 등으로 소득을 올렸다. 다만 2007년 퇴임 직후 그해 연말까지는 각종 연설과 강연료로 1000만 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부시가 공개한 소득세를 보면 그는 전체 납세자의 최고 납세율 1% 안에 들며 이들의 1981~2011년 평균 납세액 30.2%보다도 높은 것이다.

같은 시기 미국 중류층의 평균 소득세 납세율은 16.6%였다.

아버지와 형이 전직 대통령인 명문 가문 출신의 부시는 30일 선거운동을 시작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포함해 이번에 경선에 나선 14명의 공화당 대선 후보들 중에서도 선거운동에서 가장 선두에 서 있는 인물이다.

공화당의 다른 어떤 후보도 부시만큼 거액의 세금을 낸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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