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일본 누른 女월드컵 우승에 "1941년 진주만 공격 설욕" 트위트

6일(현지시간) 여자 월드컵에서 미국이 일본을 꺾고 우승하자 일부 미국 팀 팬들이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에 대한 설욕" 이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축하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트위터 사용자들 수천 명이 이 글을 리트윗해 '진주만'이 인기 키워드가 됐다.

"이봐 일본, 그것(미국의 승리)늠 진주만 공습에 대한 복수야"라고 클로이드 리버스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8500명 이상이 그의 글을 리트위트 했으며 1만1888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일본인들이 진주만을 파괴했고, 우리는 그들의 꿈을 파괴했다"고 션 가르시아라는 트위트했다.

그러나 많은 트위터 사용자들은 미국의 이러한 극단적 애국주의 반응에 대해 비난하는 트위트 글을 올렸다.

"잊었나 본데, 우리(미국)는 이미 일본의 진주만 공격에 대한 복수를 끝냈다"며 미국의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 지역의 원폭 투하에 대해 언급하는 사람도 있었다.

타일러 페리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진주만 이야기도, 히로시마 이야기도, 나가사키 이야기도 재미없다"며 "2차 세계대전이 아니야. 이건 2015년 여자 축구 경기야"라고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사용자는 "폭탄이나 진주만 그리고 인종차별적인 농담은 재미없어. 그냥 경기를 응원하면 안 되는 것일까?"라고 트위트했다.

"진주만? 원자폭탄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재미 없거든. 끔찍한 인간들 같으니"라며 극단적 애국주의 반응을 보인 미국 팬들을 비난하는 트위터 글들도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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