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패션문화를 알리고 디자이너 브랜드의 세계화를 위한 '컨셉코리아'가 올해도 뉴욕패션위크에 맞춰 개막한다.
컨셉코리아는 2010년부터 세계 최대의 패션행사인 ‘뉴욕패션위크’와 함께 매년 2회씩 런웨이 행사와 비즈니스를 위한 쇼룸 및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뉴욕패션위크가 이번 시즌부터 남성복과 여성복을 분리 개최함에 따라 '컨셉코리아'도 S/S(봄/여름), F/W(가을/겨울) 시즌별 2회,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국내평가와 해외평가의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강동준(DBYD), 장형철(Ordinary People) 이석태(KAAL.E.SUKTAE), 이지연(jarret) 등 4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남성복 브랜드의 디바이디는 자신만의 즐거운 생각에 빠진 소년의 상상력에서 모티브를 얻어 'LONER'라는 테마로 개성 넘치는 런웨이를 구성하고, 오디너리피플은 행동하는 활발한 예술가 'Active Maestro'를 테마로 역동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컬렉션이 기대된다.
여성복 브랜드로 선정된 칼이석태는 70년대 레트로 무드의 카우보이 스타일을 모던화한 스타일로 컬렉션을 꾸미고, 자렛은 마녀사냥을 테마로 중세시대의 의복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킨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글로벌 패션전문기업 IMG의 사이먼 콜린스 패션 컨설턴트는 "이번 컨셉코리아 심사에서 브랜드의 개성과 독창성(Brand Signature)이 명확한 디자이너를 찾을 수 있었다. 높은 수준의 컬렉션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준비가 된 브랜드들이다"라고 총평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14일 오후 12시부터 뉴욕 아트빔(ArtBeam) 행사장에서 컨셉코리아 남성복 런웨이를 진행하고, 9월 10~17일 열리는 '뉴욕패션위크 S/S 2016'에서는 여성복 부문 컨셉코리아를 진행하게 된다.
대중문화산업실 홍정용 실장은 "이번 뉴욕패션위크가 처음으로 남성복, 여성복이 구분되어 열리기 때문에 보다 참가 브랜드의 특성에 맞는 바이어와 리테일러가 행사장에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며 "세계적인 예술과 문화의 도시 뉴욕에서 한국 패션디자이너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