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경제사절단으로 FTA 체결국 순방에 참여한 중소·중견기업 10곳 중 7곳이 FTA를 활용한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208개 기업·기관 중 FTA 체결국이 순방국 속에 포함됐다고 응답한 139명을 대상으로 조사(월드리서치)한 결과 밝혀졌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순방국가와의 FTA 활용만족도에 대해 56.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이 43.2%, 불만족이 0.7%로 조사됐다.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은 칠레·EU·아세안 등 13개 발효국과 중국·베트남 등 3개 타결국을 방문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성과에 있어서는 36.7%만이 '성과가 있다'고 답하는 등 FTA 활용도가 아직 만족할 수준이 못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 성과는 인지도 제고(13.7%), 네트워크 구축(13.7%), 수출계약(11.8%), 관세혜택(7.8%)순이었다.
대신 향후 정상외교에 참석해 FTA를 활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90.6%가 참여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사절단 참여가 기업운영 및 해외비지니스 확대에 도움이 되느냐는 물음에 72.1%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안 된다는 답은 2.4%에 그쳤다.
도움이 되는 1순위는 '이미지 및 인지도 제고'(58.7%), '현지 중앙·지방정부와의 네트워크 구축'(20.0%), '신규바이어 발굴'(8.0%)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