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민주당내 힐러리 지지도 다소 하락세…당원 대상 여론조사

힐러리 로드햄 클린턴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이미 3개월이 지났지만 2016년 대선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민주당원 유권자들의 지지가 확고하지 않다는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민주당 경선 후보 중 클린턴이 아직은 선두를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최근 실시한 새 AP통신-GfK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원들의 선호도가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클린턴 선거본부가 제출한 선거자금 명세서에 따르면 대개의 거액 기부금은 손큰 후원자들로부터 나온 것이어서 평균적인 미국 시민들 사이에서는 열광적인 지지도가 별로 없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뿐 아니라 선거유세전이나 민주당의 여러 집회에서도 일부 자유주의 성향의 당원들로부터 약간 홀대를 받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주에 발표된 AP-GfK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원 중 클린턴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70%로 지난 4월 여론조사에 비해 11%포인트가 떨어졌다. 현재로서는 민주당원의 약 4분의 1이 못마땅해 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15일 뉴햄프셔 유세에 나선 클린턴은 여론조사 결과를 일축했다. "나도 그런 결과를 보는 건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내가 자기들을 위해 싸워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정도의 지지만으로도 만족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클린턴의 인기도 하락은 그녀의 성격 때문이며 공화당은 이것을 선거전의 중심 테마로 삼고 있다. 유권자 10명 중 6명은 클린턴이 "약간" 또는 "전혀" 동정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고 10명 중 3명만이 "정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클린턴이 가장 고무적인 대상이라고 응답한 사람들도 44%에서 37%로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힐러리 클린턴은 흔히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한다는 3000여명의 자유활동가들과 선거운동 조직자들이 모이는 피닉스의 네트루트 네이션 컨벤션에서 이번 주 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대통령 후보 지명전에서 최대의 라이벌인 버니 샌더스 버먼트주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연설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힐러리가 어느 정도 인기를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