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그리스 의회 2차 구제금융 개혁법안 통과

그리스 의회가 23일 오전(현지시간) 3차 구제금융협상 개시를 위한 국제 채권단이 요구한 2차 개혁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통과시켰다.

이날 2차 개혁법안은 마라톤회의 끝에 오전 4시(한국시간 오전 11시) 가결됐다. 전체 의원 300명 가운데 집권 여당 시리자(급진좌파연합)에서 일부 반란표가 나왔지만, 찬성 230표 반대 63표로 통과됐다. 5명은 기권했다.

23일 그리스 본회의서 가결된 개혁 법안은 채권자가 손실을 부담하는 채무구제 방식인 '베일인(bail-in)'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은행 회생·정리지침(BRRD)' 준수 법안 및 민사 소송 절차 간소화 법안 등이다.

BRRD는 2013년 키프로스 구제금융 때 10만 유로 이상 예금주와 채권 투자자가 손실을 일부 부담하는 채무탕감 조건으로 구제금융 지원이 이뤄진 이후 도입됐다. 2차 개혁법안들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함에 그리스 당국은 3년 간 최대 860억 유로(약 107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기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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