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911 신고를 이용한 미국의 20대 남성이 처벌을 받게 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인디애나주립 경찰은 26세의 트라비스 터너라는 남성을 지난 22일(현지시간) 긴급구호서비스 방해 및 치안문란 행위로 고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터너는 지난 19일 오후 에어컨을 수리하기 위해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불필요한 응급전화를 이용했다.
앰블런스가 도착했을 당시 터너는 의학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터너는 지난 3년동안 사소한 불만 등을 이유로 63차례에 걸쳐 인디애나 카운티의 911이나 주립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터너는 지난 해 12월에도 고발될 뻔했지만 '장난 신고'를 안 한다는 조건으로 경고만 받고 경찰이 고발을 철회하면서 가까스로 처벌을 피했다.